본문 바로가기

IT_Digital

`정보` 하나로 수백억 매출…김용환 - 나이스디앤비 CEO 인터뷰 NICE D&B ( KISLINE 한국신용평가정보 제공 기업정보 서비스 )

`정보` 하나로 수백억 매출…김용환 나이스 디앤비 대표 인터뷰
     
26년간 외길을 걷다 보니 부와 명예는 자연스레 따라왔다.
`정보`가 돈이 될 것이라는 선견지명에 삼성그룹에서 보낸 3년을 뒤로 하고 1985년 한국신용평가에 입사했다.
KISLINE(한국신용평가정보 제공 기업정보 서비스)을 직접 개발하고 영업도 했다.
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초 나이스 디앤비(
NICE D&B)로 둥지를 옮겨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.
전문경영인 김용환 대표(54·사진) 이야기다.


그가 진두지휘하는 나이스 디앤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4%의 성장률을 기록,
지난해 연 매출액이 162억원에 달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.
같은해 순이익은 약 19억원으로 매출액의 11%를 차지했다.
국내외 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신용을 평가하는 것이 회사의 주 업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.
예컨대 건설회사가 협력회사를 평가할 때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.
김 대표에 따르면 전체 시장 규모는 1000억원으로,
나이스 디앤비는 그 중 20%를 차지해 3위를 점하고 있다. 한국기업데이터,
이크레더블 등이 경쟁사다.

나이스 디앤비는 최근 인터넷 상거래(e-business)를 통해
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고자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.
재원을 마련하고 공신력을 확보하자는 뜻에서다.

그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기업과 1~3차 협력사간 자금이
제대로 흐를 수 있도록 중개해주는 사업을 구상 중이다.
경쟁업체가 이미 이를 도입해 수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.
다만 해당 기업들이 굳이 수수료를 지불하며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할 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했다.


신사업이 아니더라도 회사가 가진 장점은 많다.
국내 제1의 금융인프라 기업인 나이스(
NICE)홀딩스와
170년 전통의 세계 최고 기업정보 전문기업인 디앤비 코퍼래이션(D&B corporation),
일본 최대 신용조사 기관인 TSR(Tokyo Shoko Research)의
합작법인인 나이스 디앤비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협력사를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다.
최근 중국, 베트남 등지에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금융회사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다.
업계 특성상 진입장벽이 높은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.


"구매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." 김 대표의 다부진 포부다.
기업의 신용을 평가하고, 대기업과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흐름을 위해 제반 시스템을 구축하며,
상호간 회사 정보를 `구매`해 전세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싶다고 그는 말했다.
늦어도 3년 안에 `구매 생태계`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잃지 않았다.


[권한울 기자]